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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화성 인삼 축제

by 화성도인 2015. 9. 27.


화성에 인삼이?

화성 특산물을 떠올리면 아마 송산포도가 1순위일 것이다. 헌대 인삼도 특산물 목록에 올려야겠다. 사실 화성의 인삼 재배는 생각보다 오래 됐다. 그도 그럴 것이 6년근 인삼을 생산하려면 말 그대로 6년은 길러야 하니까.

화성인삼의 중심에 있는 화성인삼영동조합이 있다. 조합은 인삼 재배에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는 10인의 농부로 결성 되어 시작됐다.

화성인삼을 잘 모른다 해도 예전부터 이미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 인삼공사와의 계약 재배로 정관장이라는 제품으로 소비되고 있었다.

하지만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최고의 인삼을 생산함에도 인지도가 낮았다. 하루 네번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서해 해풍은 자연적으로 병충해를 낮추고 적절한 온도를 맞춘다.  화강암의 해풍에 의한 풍화 작용으로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많이 포함된 황토는 질병에 강하게 만들어 주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게 해준다. 이런 이유로 화성인삼은 속이 꽉 차 단단하고 향이 우수하며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은 최상품이다.

이런 화성인삼의 우수성을 ‘천삼자락’이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2012년에는 연생산 120t의 국내 최대 화성인삼유통센터를 개관하여 명실상부한 인삼 유통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려 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생산 기준의 엄격한 GMP 규정으로 지어져 위생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 여기에 생산자가 직접 판매 유통하고 수도권과 가까운 이점 때문에 최상의 인삼을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다.



인삼 축제로 존재를 알리다

화성인삼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여러모로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아담한 행사였다. 궁평항 광장에 행사장을 마련 했는데 광장이 그리 크지않기 때문에 전시보다는 공연을 중심으로 알차게 꾸며졌다. 19~20일 축제 기간 내내 중앙무대에서 사물놀이, 농악, 전통춤, 퀴즈,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무대를 중심으로 주변에는 전시관, 판매 코너, 다양한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 되었다. 그중 인삼 튀김 코너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그 외 가족 나들이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준비되었다. 페이스페인팅, 타투, 달고나, 캐리커쳐 등 모든 체험부스를 무료나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였다. 가장 눈에 띄는 코너가 캐리커쳐 였다. 유원지에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데 축제때는 무료로 그려줬다. 십 여분 만에 인물의 특징을 잘 잡은 익살스러운 그림이 탄생했다.

첫 행사 답지 않게 질서정연하고 정돈된 행사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임시 주차장 표시나 안내 현수막 설치가 없어 차들이 비좁은 궁평항 주차장으로 들어 가려 혼잡 스러웠다. 다음 행사에는 개선 되리라 믿는다.




축제 속 봉사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 왜냐하면 그 만큼의 인원을 유료 용역을 쓰게 되면 다른 부분의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 말은 행사의 질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봉사자의 도움이 있었다.

이날에는 적십자 봉사단에서 나와주었다. 총 16명의 봉사자가 자원했다. 체험 부스에 8명, 안내 부스에 3명, 환경 정화에 5명이 투입되었다.

적십자 봉사단은 주로 지역 취약계층 등을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가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는 단체이다. 또한 화성시에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지지 않고 지원을 나가는 화성시의 대표적인 봉사단체 중 하나이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장안봉사회 이옥란 총무는 “분리수거하지 않고 버린 쓰레기를 일일이 치우는 게 힘들지만 어차피 하는 봉사, 행사가 원활이 진행되게 하기위해 즐겁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봉사자의 숨은 노력이 모여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로 인해 지역에 경제가 활성화 되고 주위 환경이 더 편하게 계선된다.

하지만 봉사자를 대하는 태도에 아쉬운 점이 있다. 마치 용역 직원 부리듯 한다던지 말이다. 좋은 마음으로 봉사를 나갔는데 직장 상사에게 당할 법한 일을 겪는다면 어떻겠는가.

화성인삼이 전국 최고로 알려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똑같이 화성시가 따뜻한 봉사자로 넘쳐나고 봉사할 맛 나는 도시로 전국 최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원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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