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

풍선은 어떤 요술을 부릴까

by 화성도인 2015. 5. 16.


“풍선은 바람을 타고" 풍선아트 봉사단은 5월이면 바빠진다. 행사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3년 전 자원봉사센터의 풍선아트 교육으로 시작된 봉사단은 행사의 감초 역할을 한다.

지난 어린이날도 봉사단은 우리꽃식물원으로 출동했다.

아침 9시 30분 부터 시작된 풍선 만들기는 점심시간까지 잠시도 쉴 틈 없이 이어졌다. 강아지 풍선, 칼 풍선, 꽃 풍선 등 각양각색의 풍선들이 만들어 졌다.

요술풍선이라는 부스 이름처럼 풍선도 요술 같이 힘들이지 않고 만들어지면 좋겠지만 일일이 봉사자의 손으로 만들었다.

8명의 봉사자가 점심 전 까지 만든 풍선이 족히 천개는 넘었다.

인기가 이 정도니 당연스레 기다리는 줄이 10m는 되었다. 사람이 모이면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꼭 있다. 아이 한명 당 풍선 한개씩 주기로 했는데, 아이 없이 엄마만 와서 몇 개씩 달라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르치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봉사단 심은채 회장은 손가락도 아프고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된다고.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저마다 풍선 한개씩 갖고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풍선 하나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천진난만함이 부럽기만한 하루였다.


원본사진

댓글